이글로 시작하는 이유는 



첫째, 글쓰기의 필요성 이다. 



 .공대생인 나에게 글을 쓸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고 공유하는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였다. 


물론 공대생은 글쓰기에 유능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하지만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스티븐 제이굴드  풀하우스 


제널드 에델만 의 세컨드 네이쳐 




아는 책도 있고 모르는 책도 있을것이다. 위에 책은 내가 도서관에서 찾은 주옥같은 책들중 하나다. 


위에 책들이 공통점이 있다면 학자라는 직업은 결국 연구만 하는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걸 알려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speaking 과 writing 은 listening 과 reading과 다르게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수작들이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무엇일까


연구 


하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설명하고 설득하고 논의하는 것도 논문을 기고하는 것도 글을 통해서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 또한 연습해야 하는 하나의 과제인걸 깨달았다. 


군대 생활하면서 주 전공인 bio 쪽 지식이나 computer science쪽으로는 흥미로운 주제만 살짝 다루는 정도 였고 

대부분의 공부는 외국어 (teps) 공부를 했다. 정작 글쓴 시간은 일기 쓰기 말고는 없었다. 




두번째 , 창작을 하고 싶다. 


이제 전역을 앞두고 있다. 다들 "벌써 전역하니" 라고 물어본다. 하지만 속으로 "답답하다"


다른 무엇보다도 전역을 앞둔 내가 신병전입때 가지고 있던 계획들 전역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유일하게 칭찬할만한건 옆에 동기 허리 부러질때 난 몸하나 안 다치고 전역하는 것일것이다. 


생각해보면 2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공부에 쏟아부을수도 없고 군대 특성상 그런 환경도 주어지지 않는다. 같은 일살 매일 같은 반복속에서 나는 매너지름에 빠졌고 어느순간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바로 "시스템의 노예 " 


군대에 다녀온사람들은 알겠지만 "시스템"이라는게 정말 재미있다. 


이등병때 생각 : 난 절대 말년 병장처럼 무기력하게 잠만 자지 말고 후임들 괴롭히지도 않아야지 

병장때 생각 : 아 귀찮아 .. 잠이나 자야지,   것보다 저자식 누구 후임이냐 . 


이런 상황을 겪다보면 


이제 주변 상황을 관찰하게 된다. 역시나. 남들도 처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걸 인지하고 있는지는 잘모르겠다. 


그러다보니 이런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선 기존의 틀을 벗아나는 창작활동일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접근성도 용이하고 글을 작성할때의 큰 틀이 없이 내 마음대로 작성할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셋째.  나를 찾는 방법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기록하고 싶었다. 블로그 특성상 한번에 정리하는게 아니라 하루에 1,2개 정도 포스팅 하는 것이라면 


그때의 내 관심사가 어떤거였는지 단번에 알수 있다. 앞서 말한 매너리즘이 사회에 나가서 찾아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혹여나 다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라도 


처음 포스팅한 글을 보면서 다시 초심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첫번째 포스팅을 한 이유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목적이 확실하지 않으면 어떤일이든 엇나가기 마련이다. 





막상 글을 쓰고보니 블로그 포스팅 하는데 이렇게 거창한 이유가 필요할까 생각이 드네,,,,, 

벌써 매너리즘이 시작된건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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